[💻 컴퓨터 용어 ] "Opinionated"란?

설정을 하던가 스펙을 체크하거나 사용법을 알아보려고 공식 문서에 들어가서 읽다 보면 "opinionated"라는 말을 종종 볼 수 있다.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영어 설명으로는 원리를 강하게 주장/고수하는 성격으로 묘사가 되고,
한국어 번역은 '의견을 고집하는, 독단적인, 자부심이 강한..' 등으로 설명된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적인 콘텍스트에서 이 말이 와닿지 않고 한글 번역도 뭔가 반영하기 어색하다.

opinionated 의 사전적 의미

🍀 오늘은 이 어색함을 해소하기 위해 "opinionated"를 소프트웨어 콘텍스트에서 이해하기 쉽게 정의와 예시를 살펴보자.

Opinionated 표현 사용 예시들

prettier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면 한 번쯤은 prettier 설정을 해봤을 것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아래의 그림처럼 prettier가 무엇이고 왜 써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이 설명 첫 줄에는 prettier가 "opinionated" 코드 포멧터라고 한다. 

https://prettier.io/

한글로 "prettier란"에 대해 작성한 블로그들을 보면 대부분 코드 스타일 포메터라는 점은 설명하지만 "opinionated"의 속성은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영어로 검색했을 때는 이 속성을 생략하는 경우가 드물다.

 prettier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의를 내릴 때 쓰일 만큼 중요한 특징이지만 왜인지 생략이 되어 있다는 점이 의아하다.

prettier가 무엇인지에 대한 구글 검색 결과 : 한글(좌), 영어(우)

Vite + Jest

vite에 jest설정을 하고자하는 경우에도 opinionated라는 특성이 언급된다. 

prettier에서 쓰였을 때처럼 정의에 쓰일 만큼은 아니지만,

vite가 opinionated라는 특성때문에 어떤 제약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흐름 밖에서 제공되는 워크플로우가 있다고 설명이 되어 있다. opinionated 도구라는 특성이 뭔지 알고 있다면 이 문서를 읽는 게 한결 쉬울 것이다.

https://jestjs.io/docs/getting-started

Opinionated란?

prettier는 opinionated 코드 포멧팅 도구, vite도 opinionated 도구라고 표현되 된다는 걸 살펴봤다.

그럼 opinionated가 무엇을 뜻하는 걸까?

 

일단 opinionated를 정확히 하나로 정의한 곳은 없었다.

하지만 여러 문서에서 공통으로 opinionated를 정의할 때, 

opinionated란 특성을 지니면 특수한 케이스를 위한 솔루션이 이미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즉 문제상황이 해당 설루션에 부합하면 사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non-opinionated 혹은 다른 opinionated (우리의 목적에 적합한 만들어진) 설루션을 사용하면 된다.

[출처] https://www.figma.com/blog/the-linear-method-opinionated-software/#what-is-opinionated-software

 

그럼 prettier는 "opinionated" 코드 포멧터라고 하는 건, prettier 자체적으로 결정하고 정립한 코드 포메팅 설루션이 있다는 것이다.  개발자들은 하나의 통합된 포멧으로 코드 포맷을 하고자 하는 목적이 prettier가 만든 솔루션이 적합하면 그대로 갖다 쓰면 되고, prettier가 의도한 디폴트 프로세스대로  포맷팅이 된다. prettier 소개에서도 이 특성을 그대로 설명한다. 

 

It removes all original styling* and ensures that all outputted code conforms to a consistent style. 
(오리지널 스타일 전부를 제거하고 모든 생성된 코드가 일관성을 지닌 형태로 만들어지도록 보장해준다.)

 

⚠️ 이번 글은 opinionated가 무엇인지에 집중하므로 prettier에 대한 포스팅은 따로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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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opinionated라는 성격을 지니면 특수 목적을 위한 설루션이 짜여져 있다는 것은 파악할 수 있다.

그럼 실제로 주변에서 opinionated과 non-opinionated 특성을 지닌 예시들에 대해 살펴보자.

Opinionated vs. Non-opinionated

	Opinionated	Non-opinionated
키워드	가이드 제공	유연성
결정/통제권 지닌 주체	디자인, 설계된 프로그램	사용자
소프트 웨어 예시	Wiki systems, Holacracy, Dropbox Paper	마이크로 소프트 Excel, Eclipes IDE, google docs
프로그래밍 언어 예시	Ruby on Rails, Go	C, PERL, PHP

opinionated(좌) 과 non-opinionated(우) 디자인, [출처] https://www.baeldung.com/cs/opinionated-software-design

 

Google Docs vs. Dropbox Paper

아래의 경우를 살펴보자. 구글 docs와 dropbox의 Paper 중 어느 쪽이 opinionated이고 어느 쪽이 non-opinionated일까?

 

Google Docs(좌) vs. Dropbox Paper(우)

 

opinionated은 하나의 정해진 설루션 가이드라인이 있다고 했다. 

docs는 도큐먼트의 크기와 레이아웃, 텍스트 커스터마이징까지 할 수 있는 반면 dropbox의 Paper는 web을 위한 work document 생성이라는 목적을 위한 설루션을 제공하는데 집중한다. 텍스트의 heading, 폰트 굵기와 하이라이트 등을 지원하지만 work document 생성에 집중하고, 그 외의 커스터마이징은 제공하지 않는다면 점에서 opinionated 소프트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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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치면서

오늘은 'opinionated'라는 것이 뭔지, 사용 예시들에 대해 살펴봤다.
ruby on rails나 perl 등의 프로그램 언어를 경험해보지 못해서 직접 opinionated와 non-opinionated 스택의 차이를 느끼지 못해서 아쉽기는 했지만, prettier 가 왜 정해진 포매팅 준수하도록 강제하는지 알아보는 시간도 되었다.

자유를 무제한 보장하려다 보면 잘못하면 방임일 때가 있다. '아무런 가이드 없이 원하는 대로'가 맞을 때가 있지만 오히려 '정해진 틀의 방향대로 무조건 진행'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어떤 경우에는 어떤 포맷을 따르고, 다른 경우에는 다른 포맷을 사용하는 경우가 전자의 경우, prettier는 prettier가 정의한 스타일 규칙을 설정대로 포맷을 통일한다. prettier의 opinionated 특성이 포맷 규칙 논쟁/논의 문제 해결을 깔끔하게 하는 것 같다는 점에서 그만큼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스택 오버플로우에서도 opinionated에 관한 쓰레드에서 재미있는 설명이 나오는데 한 번 살펴보는 것도 좋은 거 같다. 

저장을 하면 바로 포멧을 해주는 prettier

📚 References

https://stackoverflow.com/questions/802050/what-is-opinionated-software

What is opinionated software?

https://www.imkylelambert.com/articles/opinionated-software?source=post_page-----f63510eafeca--------------------------------

Opinionated software

https://www.baeldung.com/cs/opinionated-software-design